[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30번(68세 여성, 한국인)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기 전까지 스타벅스 동묘앞역점을 비롯해 인천 경인아라뱃길, 회사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번 환자는 29번 환자(82세 남성, 한국인)의 아내로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0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39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20명으로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30번 환자는 지난 6일경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방문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29번 환자에 대해서는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1월 20일~2월 4일)의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시설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의심 증상 여부, 해외 여행력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2번 환자(49 남성, 중국인)와 14번 환자(40 여성, 중국인)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금일부로 격리해제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18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