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0 올해의 차'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K5가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81.59점(100점 만점)을 얻어 올해의 차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의 디자인에도 뽑혔다.
올해의 차 대상과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한 K5.사진/기아차
올해의 차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에서는 자동차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내·외관 디자인 △성능 및 품질 △안전 및 편의사양 △조작 편의성 △연비 및 유지관리 △차량 가격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지표를 활용했다.
이번에 신설한 올해의 이노베이션(혁신기술상)은 현대자동차의 디지털 키가 선정됐다. 현대차의 디지털 키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기술로 자동차 키 없이도 차량 출입과 시동, 주행이 가능하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안전, 환경, 편의 등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자동차 기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신차에 대거 적용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BMW 뉴 3시리즈, 올해의 SUV에는 BMW 뉴 X7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올해의 그린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올해의 퍼포먼스에 선정됐다.
이승용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한 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0년 8월 설립돼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올해의 차 시상식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일간 신문과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언론사가 회원으로 있으며 소속 기자 2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