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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31번 확진자 '접촉 의심' 신천지교인 396명 연락 안돼
입력 : 2020-02-20 오후 4:31:29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앵커]
 
지난 밤새 코로나19 환자가 무려 31명 더 늘어나면서 국내 누진 확진자가 총 82명으로 늘었습니다.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들 가운데 23명은 31 번째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경계' 단계인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할 것인지를 검토 중입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하늬 기자.
 
어제 20명 오늘 31명 이틀새 무려 확진자가 51명이나 나왔군요. 어디어디에서 나왔습니까?
 
[기자]
 
네. 월요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어제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어제 20명 오늘 31명이 확진되면서 코로나19 환자는 총 82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 예배당 내에서 매개돼 발생했고, 그간 사례에 비해 전파력이 높아 향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구시에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천지교인들을 전수조사 했죠?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하룻밤 사이에 대구경북에 수십명씩 확진자가 늘면서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제 대구시는 지역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다닌 교인 1천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는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이르고, 연락이 안 된 사람이 396명이었다고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특히 대구경북지역 상황이 심각하지 않습니까? 다른 지역 감염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현재 정부는 어떻게 대응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일단 코로나 19가 지역사회 감염전파 시작하는 단계로 보고있고요. 일단 대구시에 대해 즉각대응팀 18명, 중수본 6명 등을 현지파견하고 대구시와 함께 협력하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진단검사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선별진료소 8개를 추가했고요. 공중보건의사 24명도오늘 교육 후 추가 배치합니다. 
 
[앵커]
 
현재 상황으로는 대구경북지역 신천지교인들에 대한 감염여부 확인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정부는 신천지교단의 협조를 받아 교인들이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발열이 없는 가벼운 감기 증상의 분들까지 선별진료소에 모이는 경우 적절한 진료가 어렵고, 교차 감염 가능성도 커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지켜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발열이 동반되는 호흡기 증상은 바로 병원이나 응급실로 찾아가지 말고 1339와 보건소에 먼저 전화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오늘부터 대응지침이 바뀐다고 하는데요. 개정된 대응지침은 뭔가요?
 
[기자]
 
개정된 대응지침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겁니다.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음압병실 또는 1인실에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고요.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격리 해제 전 검사 실시후 음성임을 확인 후 격리해제 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수요일부터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2차 우한 귀국 국민 148명은 대부분 특이사항 없이 입소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어제 일본애서 귀국한 7명은 입소 직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김하늬였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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