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종로구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이 지난 1월28일부터 31일 사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명 확진환자는 29번째, 56번째, 83번째, 136번째 환자다.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핑에서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른바 슈퍼전파자로 지목받고 있는 31번째 환자의 경우 청도 대남병원과 장례식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31번째 환자를 상대로 한 면담조사와 위치추적 결과 해당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나 대남병원 및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질본은 31번째 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나온 첫 번째 사망자는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