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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도 안전 내세워 신천지 전수조사 이뤄"
'신천지 신도명단' 확보해낸 총리실
입력 : 2020-02-25 오후 5:06:4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절반이 넘는 확진자가 '대구신천지교회'와 관련이 높아지자 정부가 신천지 교회 전체신도 명단을 확보키로 했다. 이에 20만명이 넘는 신천지 교회 명단의 전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단 올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중 다른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 제공부터 시작하게 된다. 신천지 측의 전향적인 협조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를 받은 권오중 민정실장이 협의해 성사시켰다. <뉴스토마토>25일 권 실장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신천지 교회와의 합의 배경 내용을 들었다.
 
신천지 협조를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텐데 어떤 부분을 설득한 점이 주효했는지.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된 만큼 현재 신천지교회 신자들도 위험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천지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신천지 측에 국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 신천지 교회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공권력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했다.
 
신천지측이 개인정보 유출방지와 보안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던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명단은 이름을 제외하고, 전화번호와 주소, 주민등록번호만 받기로 했다. 또 명단을 받으면 각 지방 담당 소재지 보건소에서 비밀 보장을 하면서 전화를 하게 된다. 이때 유증상력 여부를 확인하고 검진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명단 전화를 돌릴 때 원하면 옆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 종식때 명단을 폐기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앞으로 총리실에서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어떤 역할에 중점을 둘 것인가.
총리실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총리가 중대본부장인 만큼 인적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결국 장기전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지역감염이 되지 않게 하고, 감염원을 격리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불편해진 사회, 위생용품 부족, 돌봄 어려움 등 국민 불편 해소와 경제적 손실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에 집중하겠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확진자가 '대구신천지교회'와 관련이 높아지자 정부가 신천지 교회 전체신도 명단을 확보키로 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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