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PSA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DS에어로 스포츠 라운지(DS AERO SPORT LOUNGE)' 콘셉트를 지난 2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DS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공기 역학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DS 특유의 개성과 아방가르드 매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DS에어로 스포츠 라운지(DS AERO SPORT LOUNGE)' 콘셉트.사진/DS오토모빌
DS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는 전장 5미터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2.1미터의 낮은 루프라인을 통해 항력을 최소화하고 전면에서 시작된 공기의 흐름이 휠하우스를 통과해 측면의 에어로 디테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전면 그릴은 스크린으로 대체돼 DS 로고와 레터링을 표시한다. 내부는 대부분 첨단의 지표로 여겨지는 전면 스크린을 없애는 대신 새틴 면 소재로 감싼 대시 보드에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주행에 필요한 정보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전면 유리에 표시한다. 대시보드 양 끝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겸 차량 설정을 위한 대형 스크린이 탑재됐다.
대시보드 상단과 시트 등받이 부분에는 천연 재료인 호밀짚을 사용했다. 이 소재는 17세기부터 사용 중인 전통 공법으로 가공해 친황경적이면서 열에 강하고 방수 성능도 우수하다. 은은한 감촉과 반짝임으로 우아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시트에는 고밀도 무스기법으로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새틴 면 소재를 사용했다.
'DS에어로 스포츠 라운지(DS AERO SPORT LOUNGE)' 콘셉트.사진/DS오토모빌
티에리 메트로즈 DS 오토모빌 디자인 총괄이사는 "친환경과 럭셔리를 동시에 만족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를 개발했다"며 "비싼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편견을 깨고 자연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장인이 수공예품을 만들 듯 가공해 새로운 종류의 평온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국 울트라립과의 협업으로 삼차원 초음파 기술 기반의 '촉감 제어기술(Haptic control technology)'도 탑재했다. 허공에서 손을 움직일 때 형태가 있는 물질을 만지는 듯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제스처 컨트롤로 운전자와 자동차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아이리스(IRIS)를 탑재해 음성으로 모든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680마력(hp)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110kWh의 차세대 배터리팩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65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