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27만5044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 탓이다.
내수는 26.4% 감소한 3만9290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총 1만5507대가 팔렸다. 그랜저(하이브리드 842대 포함)가 7550대로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195대 포함)와 아반떼는 각각 2022대, 2572대가 판매됐다.
GV80.사진/현대차
RV는 싼타페 2978대, 팰리세이드 2618대, 투싼 1534대 등 총 961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14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친 대형 상용차가 183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1176대, G80과 G90은 각각 783대, 683대, G70은 549대 등 총 3191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23만5754대로 10.2%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선진시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판매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