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인천공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 '오픈 워킹스루(Open Walking Thru)' 를 가동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6일 오후 1시부터 인천공항 옥외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공중전화 부스형 진료소로 의료진이 검사실 구멍으로 팔을 넣어 검체를 채취해 수거하는 방식으로 의사와 환자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방식 역시 환자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검체 채취부터 부스 소독까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아 환자 대기시간도 짧은 장점이 있다.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여객터미널에 설치한다. 선별진료소 내 '검체채취 칸막이 공간(부스)'을 각각 8개씩 총 16개 운영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워킹스루를 적용할 경우 의료인이 부스를 옮겨 다니면서 6~7분 만에 1명을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사 10명, 자원봉사를 신청한 간호사 및 임상병리사 31명, 군 인력 35명, 건강보험공단 직원 8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