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장기요양 수급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대부분은 고혈압·치매 등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여성이 72.8%, 남성이 27.2%로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평균 나이는 81.8세이고 80대가 50.1%로 가장 많았다. 70대와 90세 이상도 각각 25%, 16.6%로 뒤를 이었다.
장기요양 수급자는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했다. 고혈압 60.3%, 치매 57.2%, 당뇨병 29.3%, 골관절염 및 류마티즘 27.8%, 뇌졸중은 25.8% 등이었다.
또 장기요양 수급자의 77.5%가 장기요양급여를 이용자였다. 하지만 22.5%는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요양급여 이용자 중 70.3%는 재가급여를 이용했다. 나머지 29.7%는 시설급여를 이용했다.
장기요양급여 이용에 대한 결정은 68.8%가 자녀로 집계됐다. 11.7%는 배우자였다. 본인이 직접 결정하는 비율은 8.6%에 그쳤다.
재가급여 이용자는 단독가구 34.0%, 부부가구 24.8%, 자녀와 동거가구 31.9%, 자녀 및 손자녀 동거가구 7.4%로 조사됐다.
노인 단독가구의 비동거 가족과의 거주 거리는 26.5%가 가족과 같은 읍면동에, 25.6%는 같은 시군구에 , 이외 나머지는 동일 시군구 외에 거주했다.
급여이용 현황을 보면, 재가 수급자 중 75.3%는 방문 요양·주야간 보호·방문 목욕 등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했다. 다른 서비스를 같이 사용하는 비율은 23.8%에 불과했다.
만족도는 주야간 보호가 90.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문목욕 85.1%, 방문 요양 79.2%, 단기보호 44.6% 등의 순이었다.
작년 7월2일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아산설화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환경정리와 배식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