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첫주였던 지난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온라인기획전·TV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이 5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비대면 유통채널 부문의 매출액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집계 기간 동안 온라인 기획전은 26억2876만원, TV홈쇼핑은 21억6800만원, 라이브커머스는 3억523만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6월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포함하면 매출은 70억원에 이른다.
TV홈쇼핑의 경우 단 3일 동안 11개 품목에서 14억9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싱싱 가자미, KF80 마스크 등 6개 품목은 주문이 폭주해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온라인 전통시장관 역시 견조한 실적을 자랑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보와 온누리상품권 사용편의 개선을 위해 운영하는 쇼핑몰로, 동행세일 기획전 첫주에 약 6억623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주 동기 대비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커머스도 이번 동행세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 햇님’이 약 2시간 동안 3개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모습을 방송해 983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들이 라이브커머스 판촉 행사에 참여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동행세일은 오프라인 전통시장 매출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간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010만원, 26만6054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것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동행세일은 제로페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세일 첫 주간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으로, 전주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 행사는 직접적으로는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세일 2회차 지역행사는 7월3일부터 5일까지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에서 개최됐으며, 3회차 지역행사는 7월10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원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