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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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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빅히트, 개미 울린 배경은 실적?…누구 말이 맞나

재테크트렌드┃"실적 예상치 너무 낮아 vs. 주가 이걸로 적정"

2020-10-20 00:00

조회수 : 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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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 15일 코스피에 상장한 방탄소년단(BTS)의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연일 부진한 흐름이죠.
 
상장 당시 모습입니다. 시초가로 공모가(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을 기록했죠. 이후 상한가(35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하락반전한 이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19일 종가는 18만9000원으로 20만원을 내어줬습니다. 거래 첫날 시초가 부근에서 매수한 분들이라면 손실이 클텐데요. 증권사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빅히트 상장 하루 전을 기준으로 증권사 목표가 제시해 드렸었는데요, 현재와 비교해볼까요?
 
당시 4곳뿐이었고 이 중 메리츠증권이 16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최고가는 하나금융투자 38만원이었죠. 19일 기준 빅히트에 대한 목표주가 제시 증권사는 모두 8곳으로 늘었습니다.
 
최저 목표가는 여전히 메리츠증권 16만원이고요, 삼성증권 2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21만2000원, IBK투자증권 24만원, 한화투자증권 26만원, 현대차증권 26만4000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입니다. 최고가는 여전히 하나금융투자 38만원입니다.
 
빅히트의 실적 추정치입니다. 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한 컨센서스(시장예상치)는 올해 하반기 매출액 3968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매출액 4980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제시합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라면 하락한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정하지만 이는 과소 추정된 것"이라며 "(하반기 매출액이) 5000억원에 근접한다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도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훈 연구원은 실적추정 근거에 대해 "하반기는 BTS의 11월 컴백 앨범인 'BE(Delux Edition)', 'Skool Luv Affair'의 평균판매단가(ASP)가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다. 양 앨범 합산 판매량을 전작 판매량보다 20% 하향된 380만장이라고 가정했다. 세븐틴 등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 실적을 더한 예상 음원 실적은 상반기 대비 76% 증가한 2348억원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광고, 출연료, 팬클럽 등이 반영되는 기타 매니지먼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344억원, 하반기는 이보다 13% 증가한 390억원"이라고 봤습니다.
 
이 밖에 MD/라이선스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77% 늘어난 1592억원, 영상관련 수익은 상반기보다 85% 늘어난 650억원으로 각각 분석했습니다.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40억원, 199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보다 높은 1조5128억원, 2838억원을 제시합니다.
 
목표주가가 가장 낮은 메리츠증권의 이효진 연구원은 "적정주가 16만원은 내년 실적을 대상으로 산정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아티스트 재계약, 군입대 등 스케줄을 고려할 때 2021~2022년 이익이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빅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409억원, 1746억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낮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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