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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 AMA 2관왕 "음악으로 위로 전하는 그룹될 것"

2020-11-23 16:44

조회수 : 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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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다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룹은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등 2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해 그룹은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본상 격인‘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도 조나스 브라더스·마룬5 등을 제치고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신설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빌리 아일리시·엑소·아리아나 그란데·NCT 127 등을 따돌리며 3년 연속 이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해 수상한‘투어 오브 더 이어’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월드투어가 취소되면서 시상 부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현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룹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RM은“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장에서 직접 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서울에서 연결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정국) “이런 상황에서도 저희는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제이홉)“이번 신곡으로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진) 등 한마디씩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도 처음 공개했다.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이 객석을 가득 메워 실제 공연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24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5일) 발표될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 후보로 오를지도 주목된다. 그래미는 미국 3대 음악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AMAs와 빌보드가 팬 투표 기반의 대중성을 중시하는 데 비해 그래미는 전미 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투표를 기반에 둔다.
 
지난해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을 후보 명단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시상자, 올해는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 합동 무대를 꾸미는 퍼포머로 출연한 바 있다.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래미인 것 같다"며 "후보 발표에서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M역시 "25일 그래미 후보 발표일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지켜볼 것 같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2020 AMA' 이미지. 사진/American Music Awards SN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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