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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동반’ 올해 130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대기업 신산업 혁신기술 선점효과, 해외시장 빠른 안착 거점 구축

2021-02-01 15:54

조회수 :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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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올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지원으로 모두 130개 이상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결실을 이룰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미래먹거리 선점과 신사업 분야 진출이 필요한 대기업 간 기술제휴를 매칭해 해외 동반진출을 이끈다. 
 
그동안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업 외부에서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진화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신산업의 혁신기술을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스타트업은 이미 탄탄한 사업기반이 있는 대기업을 통해 해외진출의 지름길을 찾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올해 20여개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진출에 나선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P&G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지원 중이며, 올해부터는 ㈜빙그레와도 협력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일 ㈜빙그레와 서울창업허브 간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AI·친환경소재·푸드테크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후속 투자지원 등을 통한 대기업-스타트업 간 기술제휴, 글로벌 동반 진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시장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해외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30개 이상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이끈다. 
 
서울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가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난 만큼, 이제는 현지 법인화 같은 다음 단계로의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창업지원거점을 구축하고, 액셀러레이팅, 기술실증, 현지법인 설립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기술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화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세계적인 창업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창업 인프라와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창업클러스터는 13만5000㎡에서 27만㎡로 2배 늘어났다.
 
창업보육·네트워킹·제품화 등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같은 창업지원시설 수도 15개에서 44개로 3배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간 1만2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키워냈고, 1만5000개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났다. 
 
창업지원시설에 입주한 기업의 투자유치는 작년 7039억 원까지 늘어나 2012년 대비 612배나 성장했다. 국내외 판로지원을 통한 기업매출도 총 4조7000억원 이상을 거뒀다. 
 
2019년 5월2일 서울창업허브센터를 방문한 필립 구종(Phillipe Goujon) 프랑스 파리 15구청장이 플라스틱 케이스 성형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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