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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홈야족 늘었다…집콕 장기화로 변한 주류 지형도

다양한 주종·안주 인기 '쑥'…유통가 상품 차별화·확대 나서

2021-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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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럽산 와인 23종 론칭 모습. 사진/홈플러스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정착되면서 유통업계 지형도도 변화하고 있다. 가정용 시장이 주점 등 유흥시장을 추월하면서 이에 걸맞은 다양한 제품 출시와 함께 곁들일 만한 간편한 안주 음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정에서 국내외 다양한 주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와인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주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41.1%가 늘었다. 마트·편의점을 비롯해 주류업계에서도 날이 갈수록 치솟는 와인의 인기에 발맞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와인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산 와인 2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대형마트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홈술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다양한 와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올해 상품 차별화와 품목 확대를 통해 와인 상품군 집중 육성에 나선다. 첫 번째 결과물로 아르헨티나 멘도사(Mendoza) 지역 와인인 리벤토 리저브 말벡과 까베네 말벡을 내놨다. 가격은 1만900원으로, 롯데마트 즉석조리식품 코너에서는 출시를 기념해 페어링 푸드도 선보였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할인형 마트인 킴스클럽은 4900원짜리 와인인 '모두의 와인'을 출시했다. 와인은 2018년 제조된 스페인산 `에스테반 마르틴 가르나차 시라`로 꽃향기와 같은 화려한 아로마 향이 특징이다.
 
저녁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로 실제 가정 내 주류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주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2.2%가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진로 미니 팩소주를 출시하고 가정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섰다.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홈술과 캠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팩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진로 페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형 소주 칵테일 문화를 비롯한 저도주 문화도 확산하면서 '진로 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술과 함께 곁들이는 안주 소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 음식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집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빨간오뎅' 2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야간시간대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줏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교촌치킨에서 개발한 육포 상품과 안주로 즐기기 좋은 도시락을 내놨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시간대별 안주류 매출 비중을 보면 야간시간대인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비중이 52.3%로 지난해보다 7.5%p 늘었다. 
하이트진로 토닉워터.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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