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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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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반박형준 단일화 효과'는

지지율 결집하겠지만 영향 미지수…'박성훈 제안 거부'로 효과 반감

2021-02-2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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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됐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이언주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고 24일 결과를 발표한다. 후보들의 합동토론회가 열리는 25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낸다는 합의에 따라 일정을 추진했다. 두 후보 가운데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이긴 후보가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박민식·이언주 후보의 단일화가 박형준 후보의 '1강 체제'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두 후보가 '반박형준'을 기치로 모였지만, 대세론을 형성한 박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일화 효과를 누리기에는 당 최종후보 선출까지 남은 경선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종후보는 3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발표된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부산MBC에서 TV토론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성훈, 이언주, 박민식, 박형준 후보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형준 후보가 압도적인 1위로 앞서가고 있다는 점도 단일화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실제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경남매일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부산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형준 후보와 이언주 후보가 당내 양자대결로 맞붙을 경우 각각 52.7%, 18.3%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후보는 박민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앞섰다.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은 54.8%, 박민식 후보는 12.1%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박성훈 예비후보가 이번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단일화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지지자 결집 효과에 따라 단일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두 후보만의 단일화로 효과가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결국 박성훈 후보까지 포함한 단일화가 완성돼야 효과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결집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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