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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톱픽리포트)카카오, 이베이 품고 커머스 접수할까

2021-03-06 04:00

조회수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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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톱3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강력한 SNS 플랫폼을 가진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업계에선 벌써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성공할 경우 네이버·쿠팡을 단숨에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뱅킹, 모빌리티, 엔터에 이어 커머스 부문도 퀀텀 점프에 나선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카카오, 신세계, MBK파트너스, 칼라일, KKR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모펀드 3곳 외 전략적투자자 2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특히 카카오의 인수전 참여는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구도 굳히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시 연간 거래액은 25조원 규모로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세계 역시 마찬가지로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시장기대치 상단인 5조원 이상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판단입니다. 
 
인수능력 충분, 플랫폼 우위 활용한 폭발적인 성장잠재력 보유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순현금은 약 3조원이며, 자사주 2.8%(시가 1.2조원)를 포함시 4.2조원으로 최대 5조원으로 시장에서 추정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인수 이후 지분스왑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나 자사주 재원의 M&A는 당분간 힘들어질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결국 동사 경영진의 사업부문별 우선 순위 결정에 따라 딜의 진행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인수전 참여로 확실해진 점은 카카오가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주류 시장 진출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네이버, 쿠팡, 카카오 '온라인쇼핑 삼국시대' 가능할까?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 플랫폼 우위 측면에서 인수시 네이버 및 쿠팡에게 있어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인수의향자가 5곳으로 예상 외의 M&A 흥행이 예상되는 점은 가격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아울러 쿠팡은 IPO 자금 30억불(3.4조원)이 보유현금의 전부이기에 애초 인수가능 사업자 군에서 배제된 상태로 판단되며, 네이버의 경우 10%가 넘는 보유 자사주만 활용해도 인수재원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53만원(유지) 제시
 
이에 현대차 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으로 각각 기존을 유지했습니다. SOTP 밸류에이션에서 지분 가치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상반기 모멘텀 극대화가 예상됩니다. 2021년 카카오뱅크(20조원+), 카카오페이(10조원+)의 IPO가 기대되고, 3월 출범하는 카카오엔터도 2022년 상장 가능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도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을 여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사진/뉴시스
 
출처 - 현대차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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