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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외국인이 담는 은행주, 상승 언제까지?

2021-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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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월부터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은행주들이 금리 상승 영향을 받는데다 외국인 수급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월2일~23일 기준) 들어 외국인은 KB금융 3682억원(2위), 신한지주 1653억원(6위), 하나금융지주 1429억원(8위), 기업은행 661억원(10위)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4곳이나 포함됐습니다. 
 
은행주들의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월 초(2일)와 비교해 평균 9.8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 15.51%, 하나금융지주 8.31%, 신한지주 7.97%, 기업은행은 7.39% 뛰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KRX 은행지수도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3% 오른 701.01로 마감했습니다. 지수 700선을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2010년 이후 은행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변수는 바로 '금리'인데요. 2018년부터 은행주가 장기간 부진했던 근본 원인은 바로 이 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과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그동안 은행주에 대해 순매도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올해엔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사실 2018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5개월 동안 외국인들은 국내 은행주를 4조5000억원이나 순매도하면서 은행주 약세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2개월 반 동안 외국인의 은행주 순매수는 1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아울러 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소폭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순이자마진도 올해 1분기부터 확대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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