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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미국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에 부합"

2021-04-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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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결정에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처리수(treated water)와 관련해 몇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특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이 방안들의 효과를 따졌고, 결정은 투명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표준에 따른 접근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처리수(treated water)'라 부르며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를 사용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 과정을 거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염수 대신 ‘처리수’로 부른다. 하지만 ALPS로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제거하지 못한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같은 날 트위터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며 “일본 정부가 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 표준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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