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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송영길,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인연 언급…"정부 뒷받침" 강조

"국회 외통위 경험 살려 반도체 등 문제 해결…타성 젖은 관료들 견인"

2021-04-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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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전쟁과 백신 확보 등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적임자라고 했다.
 
송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돕고자 민주당에 입당한지 23년(동안)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발전시켜왔다"며 "문재인 후보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장으로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음을 강조하며 유능한 개혁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적반하장 공격을 받았다. 움직이지 않는 관료를 겪으면서 알게 됐다"며 "유능한 정당,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20~21대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반도체 전쟁과 백신 확보 등에서 유능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외교 네트워크를 총력 활용해 정부의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겠다"며 "국외적으로 미중갈등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과 경제의 활로를 뚫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적 공감대와 야당 설득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며 "송영길은 실력과 준비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강성당원들의 문자폭탄 등에 대해 "떼로 몰려서 입을 막는 행위는 당(이) 건전하게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며 "외부의 이견(을) 막으면 국민 속 수많은 이견이 우리 당내로 수렴될 수 있는 통로를 차단시키는 것이고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자들이 "강성당원의 활동에 대해 당대표가 되면 제재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런 것은 나중에 볼 문제(다). 의원들께 오히려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라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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