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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중점 둘 것"

19일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소 첫 출근

2021-04-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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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치료제 1호를 만들어낸 것처럼 국산 백신 1호를 개발해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우체국 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장관 업무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6일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문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임 장관 후보자는 "후보자로 지명받은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다"면서도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임 장관 후보자는 초고속 통신망 분야의 대표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이화여대 공과대학 교수인 임 장관 후보자는 대한전자공학회 첫 여성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역대 최연소이자 여성 최초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에 선임됐다. 
 
임 장관 후보자는 이공계 여성의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최초의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여성 연구자로서 이공계 여성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공계 여성 연구원들의 처우 개선에 관해 묻자 임 장관 후보자는 "여성들이 경력 개발을 해나가는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앞으로 ICT 기술이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일어나지 않게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 후보자는 이어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은 가뜩이나 막중한 임무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 같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나름의 책임을 잘 완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임 장관 후보자 지명에 과학기술계는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NST가 다시 이사장 부재로 행정 공백에 빠졌기 때문이다. NST는 지난해 10월 원광연 전 이사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후 지난 1월까지 약 3개월간 행정 수장 없이 운영됐다. 이후 임 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이사장 자리를 비워놓게 됐다. 
 
임 장관 후보자도 "저도 그 점이 가장 송구스럽게 생각된다"면서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NST에서 현장을 둘러본 경험이 앞으로 업무 협력과 과기정통부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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