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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소비심리, 6개월 연속 상승세…물가·금리인상 전망↑

6월 소비자심리 110.3…전월비 5.1포인트↑

2021-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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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3차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7.8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4.2포인트 증가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 기준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100을 넘어섰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6개월 뒤를 전망한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99)을 제외한 5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CSI과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올라 99, 100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5포인트 오른 113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4로 9포인트나 뛰어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09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기여도면에서는 소비지출전망CSI가 1.7로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1.2, 현재경기판단 0.9, 가계수입전망 0.8, 생활형편전망은 0.5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5개가 상승했다"며 "특히 소비지출전망은 여행·교양·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상승해 기여도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기준선(100)을 크게 웃도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순조로운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한 경제 활동 정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1포인트 오른 103을 기록했다.
 
1년 뒤 물가와 금리수준에 대한 전망도 일제히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 금리수준전망CSI는 시중금리 상승 추세 등의 영향으로 6포인트 상승한 124를 차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한 시민의 장바구니.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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