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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 ‘제2책보고’ 국내 최초 아트북 특화공간

내년 개관, 문화소외지역 서남권에 2500㎡ 복합문화공간 연다

2021-09-06 15:08

조회수 : 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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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권 고척스카이돔에 ‘아트북(예술책)’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있던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2500㎡ 규모의 가칭 ‘제2책보고’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개관이 목표다. 
 
방치됐던 대형 창고에서 헌책 보물창고로 재탄생해 2년 6개월간 약 40만명이 찾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송파구 서울책보고에 이어 3년 만에 문을 여는 제2책보고다.
 
서울책보고가 공공헌책방 개념의 공간이라면 제2책보고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과 서점, 활동·체험공간, 휴식공간이 융복합됐다.
 
아트북은 책과 미술이 결합돼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독립출판물 등 주제·내용·형태면에서 예술적 요소가 들어간 모든 책을 말한다. 시민의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감성을 자극하며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모든 책을 포괄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 가도 비닐에 싸여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서비스공간과 판매공간으로 구성돼 아트북 특화 전문 자료실, 아티스트·작가·출판사 등과의 협업 전시공간, 이벤트·문화 프로그램 공간, 아트북 전문서점 판매공간, 전문서점의 큐레이션 전시공간, 북카페, 개방형 휴식 및 열린공간, 아트북 활동·체험 공간 등으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제2책보고의 3대 운영가치를 향유, 상생, 변화로 제시하고, 책이 공간이 되고, 공간이 아트북이 되는 ‘아트북의 공간화’라는 콘셉트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4일까지 제2책보고의 명칭 공모전을 열어 명칭을 확정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소외지역인 서울 서남권에 조성될 제2책보고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특화공간”이라며 “아트북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하고, 지친 일상에서 감정과 심리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서울책보고.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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