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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위드 코로나 시대…필수된 건강관리가전

의류관리기·건조기 인기

2021-09-19 07:01

조회수 : 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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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관리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의류관리기·건조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등 종류도 다양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고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삼성전자(005930)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올해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주택시장 호조 등으로 코로나19에 억눌렀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가 지속됐다.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2의 인테리어 사진. 사진/LG전자
 
양사의 생활가전이 선전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위생·건강관리 가전의 인기를 빼놓을 수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3년간 가전과 TV에서 연간 수익률 8~10% 거뒀다"며 "위생·건강관리 가전 강화로 고객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국내 모델 누적 생산량은 올해 2월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1년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 후 약 10년 만이다. 올해 초반까지 바지를 포함해 최대 6벌까지 관리가 가능한 대용량 제품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 
 
LG전자는 최근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여러 벌의 의류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의류관리 에어드레서도 국내 소비자들의 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난해 5월까지 누적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해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는 LG전자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는 3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에서 입주를 시작한 주거형 생활숙박시설 1100세대 모두에 트롬 워시타워 공급을 완료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도 건강관리 기능이 대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대폭 강화된 통합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 탑재됐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으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면서 기존 대비 더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이번에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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