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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퇴원…"자택서 회복 중"(종합)

'새벽 낙상' 부각되며 억측과 괴소문 나돌아…"과로와 스트레스"

2021-1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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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선대위의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9일 "오늘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며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하였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오늘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새벽 시간에 낙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온갖 억측과 괴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지셨다"며 "당 공보 쪽에서 낙상을 강조하는 바람에 일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가 급히 수소문 끝에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결과 김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10일부터 다시 대선후보 일정에 복귀하며, 오는 12일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찾는다. 
 
이재명 후보도 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내는)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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