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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확진·위중증·병상, 방역 '삼중고'…방역패스 확대·유효기간 설정 '가닥'

일상회복위, 18세 이하 방역패스 적용 의견 나와

2021-1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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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중환자 폭증으로 병상가동률 등 의료대응 체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310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확산세를 잡기 위한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유효기간 설정 등의 방역강화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단계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위험도평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와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29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강화 방안은 '방역패스' 확대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다. 일상회복지원위에서는 방역패스의 범위를 18세 이하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논의가 있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18세 이하 청소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있었으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에서 자영업자 대표, 요식업소중앙회 대표 등은 손실보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만큼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이 '패키지' 형태로 함께 시행되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는 논의도 진행됐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추가접종 유도책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추가접종을 받고 있는 고령층 등의 접종일정을 고려해 6개월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는 4개월, 50대 성인들은 5개월 후 추가접종이 예정되어 있다"며 "5개월 동안 접종이 끝난 후 한달 정도 접종할 기간이 주어지는 데 그것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6개월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각국 사례와 우리나라 상황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세부사항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유행규모는 더욱 커지고 병상여력 등 의료대응체계는 연일 악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01명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617명으로 나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4.5%로 이미 포화상태다. 병상이 부족해 하루 이상 병상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도 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단계이행 여부를 결정하는 '위험도평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접종완료 인증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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