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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수입차에 밀린 르·쌍·쉐, 신차로 반등 모색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선보여

2022-01-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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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지엠과 쌍용차, 르노삼성 등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에도 밀렸던 국내 완성차 3사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초대형 SUV와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 편의·안전을 향상한 소형 SUV 등을 무기로 내세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1일부터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면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판매가격은 4000만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데 보조금 지원 등을 고려하면 내연기관 SUV 수준인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코란도 이모션의 적재공간은 551ℓ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코란도 이모션.사진/쌍용차
 
유로 NCAP에서 5스타를 획득하면서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코란도 이모션은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딥 컨트롤'과 8개의 에어백이 탑재됐고 초고장력·고장력 강판 74%를 적용한 견고한 차체를 갖고 있다.
 
쌍용차는 주행성능과 안전·편의성을 끌어올린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내놨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기존보다 각각 8%, 5% 향상됐고 첨단 주행안전보조시스템(ADAS)은 9가지에서 16가지로 확대됐다. 국내 픽업트럭 중 처음으로 커넥티드카 시스템도 적용됐다.
 
한국지엠은 압도적 크기를 자랑하는 초대형 SUV '타호'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경호차량으로 자주 등장하는 타호는 1994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대형 SUV다.
 
쉐보레 타호.사진/한국지엠
 
전장이 5미터가 넘는 타호는 3열에 성인남성이 편안하게 탑승할 정도의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적재용량은 기본 772ℓ, 2열을 접으면 최대 3480ℓ에 달한다. 또 6.2L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을 장착해 노면에 상관없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주는 운전석 시트 햅틱 경고 시스템 등 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한국지엠은 타호와 크기가 비슷한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최상위 트림인 인스파이어(INSPIRE)를 추가하고 노면 소음을 줄여주는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2023년형 XM3의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어시스트콜' 기능도 탑재됐다.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위치를 콜센터로 전송하고 긴급구조와 사고처리가 지원된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XM3 하이브리드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20㎞/ℓ 수준의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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