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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스태그플레이션을 알려줄게

2022-06-17 16:42

조회수 :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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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은 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안 좋아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보통 인플레이션은 경기가 활황일 때 나타납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면 물가가 오를 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경기 침체가 함께 나타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시장에 막대한 돈이 풀렸습니다. 경기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상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조와 맞물려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졌고, 공급난이 심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4월 기준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3%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입니다.
 
우리나라도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2008년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하도 오른 탓에 밥 사 먹기가 어려워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등장했습니다. 점심(lunch)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입니다.
 
정부는 물가를 잡자니 경기가 침체할 거 같고, 경기를 부양하자니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딜레마 상황에 놓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법인세 인하, 상속세 납부유예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로 위기를 극복할 요량입니다. 하지만 서민이 체감하는 고통을 덜 정책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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