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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파업? 내 차, 받을 수 있겠지

2022-06-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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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화가 우려됐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고 지연 우려도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있었습니다. 바로 파업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 내수 독점을 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기아 내수 점유율은 2016년 75%에서 2019년 82.3%, 2020년 83.4%, 2021년 88.0%로 매년 오르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약 10명 중 9명은 현대, 기아를 구매한다는 의미인데요. 9명의 소비자들은 배신아닌 배신을 당했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는 강성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시간을 끌더라도 노조의 요구안을 사측에서 받아줄 때까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만큼 올해 임단협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꿎은 소비자들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이번 파업으로 새 차 인도 날짜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 차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까?'가 아닌 '내 차, 받을 수 있겠지'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디 파업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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