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한계라는 단어가 기업과 결합돼 썩 좋지 못한 어감을 주는데요. 한계기업이란 재무 구조가 부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뜻합니다.
좀 더 정확히 설명하면 재무 구조가 부실해 영업 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입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한계기업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계기업은 2823개로 2019년보다 23.7%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기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한계기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이에 한국은행은 한계 상태에 진입한 기업들의 회생 가능성을 보다 엄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한계기업의 특성과 회생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코로나19 충격 특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계기업 중 일부는 해당 산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한계 상태에 진입했을 뿐 생산성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건전성을 유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가 기업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미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한계기업이 점점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