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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뉴스북)스포츠 대신 정치면 오른 '명가' 성남FC

2023-01-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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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3월10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성남FC과 FC서울의 경기, 성남 뮬리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득점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리그의 오랜 명가로 꼽히는 성남FC가 스포츠면이 아닌 정치면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성남FC만 뜨면 정치면 기사만 쏟아지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2부리그로 강등된 우울한 현실에 더해 좋지 못한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 꼴입니다.
 
현재 성남FC가 정치면에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서 기업들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검찰은 후원비 성격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혐의로 인해 이 대표는 지난 10일 헌정사상 첫 야당 대표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12시간 가까이 조사받아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적법하게 받은 광고비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후원비로 둔갑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성남FC는 과거 일화 천마 시절인 1993∼1995 시즌과 성남 일화 시절인 2001∼2003 시즌 두 번의 리그 3연패를 달성한 K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입니다.
 
현재 성남FC는 최근 공모를 통해 새 대표이사 후보자로 김영하 전 하나은행 스포츠단 단장을 선정하는 등 새 판 짜기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김영하 후보자는 면접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선진적 구단으로 성남FC를 재건하고 그동안 쌓은 경험에 성남만의 스토리텔링을 얹어 한국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검찰이 이 대표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며 재판 단계까지 넘어갈 시 성남FC 관련 내용은 계속해서 언급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부터 해결돼야 완전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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