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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단식 6일' 이재명 "지치지 않는다…결국 국민이 승리"

"단식 고통, 민주공화국 만든 선배들 비교나 되겠느냐"

2023-09-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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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단식 엿새 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5일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며 윤석열정부를 상대로 계속된 투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19부터 5·18, 6·10민주항쟁에 이어 촛불혁명까지, 우리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내려 했다. '무도한 권력이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실천해왔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역사는 시계추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당장은 절망이 온몸을 휘감을 때도 있다"며 "4·19 혁명 불과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끝난 것 같아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 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느냐"며 "그렇기에 이날도 지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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