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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러 무기거래 경고"…'외교 슈퍼위크' 돌입

15~18일 APEC 후 영국·프랑스 순방…"한중 정상회담 조율"

2023-1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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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을 잇달아 순방하는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합니다. 이번 APEC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규탄하고 APEC 정상들과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러 초밀착 속 APEC…윤 대통령 "공조 논의"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5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합니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북러 무기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설파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들을 만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일 정상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와 다자·양자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북러 군사협력의 위험성을 환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이 3차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의 한 단계 상승을 의미한다"며 "강화된 대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이든·시진핑' 만남 초읽기…한중 회담도 '카운트다운'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주목되는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입니다. 
 
미국은 양국 간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군사 당국 간 소통 창구를 복원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양자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중 일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린 소통 채널 강화와 경쟁의 책임 있는 관리로 충돌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대만 문제 △중동 전쟁 △군사 소통 채널 부활 △대중 기술 수출 금지 등의 의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 상황에서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회담에서 "북한이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동에서 발을 떼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간에 조율은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선 14일(현지시간)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는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의제를 설명하고 양국의 입장을 들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PEC 마친 뒤 '영국·프랑스' 순방…'부산엑스포' 유치전 
 
윤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스탠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좌담회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은 탈탄소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공동 공급망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점쳐집니다.
 
18일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20~23일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영국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한영 관계에 대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국 일정을 마친 후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1박 2일간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섭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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