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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작년 2000억대 적자…"하반기 본격 반등"

매출 1조5708억·영업손실 2163억

2024-02-06 18:15

조회수 : 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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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SKC(011790)가 지난해 이차전지·반도체 등 전방산업 침체로 2000억대로 적자를 냈습니다.
 
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동박공장 전경.(사진=SKC)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08억원으로 34.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26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1226.8% 확대됐습니다.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전방시장의 부진과 글로벌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화하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데드 포인트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견조한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는데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시작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또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를 위한 투자사 얼티머스를 설립하고 시생산 라인을 착공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위주로 재편 중입니다. 저부가 기초소재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ISC를 인수하고 패키징 기술 기업인 미국 칩플렛에 투자를 단행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를 준비 중인 앱솔릭스의 미국 조지아 1단계 생산공장 건설도 막바지 단계입니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인 연 7만톤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 건설을 확정했으며 섬유 등 특화용도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의 실적 회복을 통해 외형 성장 및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단행한 자산 유동화에 이어 올해는 설비 투자의 속도를 최적화하며 재무 건전성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동박 사업은 핵심 고객사와의 추가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 등에 기반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실리콘 음극재도 시생산 돌입과 함께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며 상업화에 착수합니다. 반도체 사업은 ISC의 차세대 테스트 소켓 판매 확대로 추가 성장을 이뤄내고 앱솔릭스는 글라스 기판 1단계 생산공장 준공 후 고객사 인증 착수와 함께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등 정책 지원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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