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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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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2024-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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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대표 '국민주'로 통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28일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8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8월9일(8만1500원) 이후 2년8개월여 만입니다. 29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 오른 8만2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7만원 초중반대 박스권에 멤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20일 갑자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9일 7만2800원에서 20일 7만6900원으로, 무려 4100원이나 오른 것입니다.
 
20일은 주가 흐름이 더디다는 주주들의 질책이 잇따른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당시 주총장에 있던 양대(DX·MX) 사업부 수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진땀을 뻬야 했습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승인'이라는 친필 사인을 남긴 날이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의 이례적 주가 급등에 대해 한 재무회계 전문가는 "20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엔비디아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계약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배당금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인 2022년과 같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9% 급감했는데 전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주겠다는 것은 일종의 주주환원 정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코리안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지원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이정부의 밸류업 바람에 삼성전자 주가도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데, 지난해 부진을 뒤로하고 올해는 삼성전자가 밸류업 구간에 확실히 안착할지 궁금해집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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