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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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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한파에 고전하는 프롭테크

2024-04-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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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장기화하고 경쟁이 포화하면서 프로테크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 타개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나섰으나 아직 성과는 미미합니다. 
 
1세대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과 다방 운영사인 스테이션3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2018년 이후 3년만인데요. 직방의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었습니다. 2022년 삼성SDS 홈 IoT 사업부문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과 회계상으로 인식되는 감가상각 등이 반영된 것입니다. 직방의 매출은 지난해 1200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지만 내실은 좋지 않은 상황이죠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억8492만원에서 6억7586만원으로 약 3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7332만원에서 5873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매출 역시 209억원으로 2022년 230억원 대비 약 9% 감소했습니다.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해 매출액은 14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같은기간 237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198억원에서 27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직방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삼성SDS 홈 IoT 인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또 중개업 직접 진출 문제를 둘러싸고 공인중개사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일부 중개사들이 '탈출 러시'도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상업부동산 중개플랫폼 네모, 국내 최초 가상 오피스 소마 등의 사업도 아직 두각을 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데이터 분석과 인테리어 등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섰는데요. 이달말까지 지식산업센터 임차 기업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최대 100만원의 인테리어 구축 비용을 지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 출신의 인사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건축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주업이었던 부동산중개매물 광고 사업의 성장 한계성이 뚜렷해지면서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또 고금리, 고물가, 거래 감소 등 대내외적인 환경에 따른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프롭테크 기업 위워크가 파산하기도 했죠. 무리한 투자보다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고민하고, 경기 침체기에 대비해 선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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