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4050 시니어 세대 겨냥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트렌드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들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쁜 것인데요.
최근 TV홈쇼핑의 고정 수요층인 중장년층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자 기존 전략을 수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0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은 85%를 넘어섰는데 특히 5060세대의 OTT 이용률은 2022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백화점은 3월부터 시작되는 문화센터 봄학기에 욜드족을 대상으로 한 수업을 대폭 확대했고 홈플러스의 경우 ‘욜드족’ 강좌를 기존 398개에서 725개로 82% 확대하고 있는데요.
롯데백화점도 욜드족을 위한 강좌들을 선보이는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전체 수강생 중 50~60대 비중은 최근 5년간 10%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3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유통업계는 향후 50~60대가 소비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 국민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는데요. 2017년 8월 고령사회(노인 인구 비율 14%)에 들어선 지 7년 4개월 만입니다.
이 밖에 유튜브를 넘어 회사 차원에서 시니어 세대를 공략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대홈쇼핑은 최근 ‘A세대’(경제·교육 수준이 높은 45~65세 소비자) 타깃 전략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영시니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요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