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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3.3㎡당 전세가 1000만원 이상 가구수 대폭 증가

강남3구에 고가전세 70% 이상 밀집

2011-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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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들어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가구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주상복합, 재건축 포함) 총 124만7434가구 중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가구수는 총 21만592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만1427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총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보다 8.02% 증가해 17.31%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총 20개구에 3.3㎡당 전세가 1000만원 이상 아파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남3구에 서울시 전체의 71.73%(강남구 32.58%, 서초구 20.03%, 송파구 19.12%)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자치구 중에서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총 10만2393가구의 68.71%가 고가전세에 해당한다.
 
이어서 서초구가 총 7만1828가구중 4만3255가구(60.22%), 송파구가 총 10만1059가구 중 4만1285가구(40.85%) 순이었다.
 
금천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는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48㎡의 3.3㎡당 전세가가 25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215㎡의 3.3㎡당 전세가가 2462만원,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65㎡의 3.3㎡당 전세가가 2300만원 순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매매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3㎡당 전세가가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더 확대될 우려가 있고, 그만큼 서민들의 전셋집 찾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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