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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11월 그린북, '실물지표 약화+물가불안 지속'

재정부 11월 경제동향에서 밝혀, 금리인상 여부 주목

2011-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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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8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은 현 우리 경제를 '실물지표의 약화와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 11월호, 이른바 '그린북'을 통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인플레 심리 차단'이라는 표현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수입물가 오름세 등 물가 상승요인 상존'이라는 표현이 대체했다.
 
금융통화위원회보다 4~5일 앞서 나오는 '그린북'을 통해 정부가 '인플레 심리 차단'을 강조한 지난 1월과 3, 6월은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반대로 인플레 기대심리라는 단어가 없어지면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그린북'을 통해 "기대 인플레이션, 수입물가 오름세 등 물가 상승요인이 상존한다"는 전망과  금통위의 금리 결정이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지 주목된다.
 
재정부는 11월 그린북에서 "유럽재정위기와 주요국 경기둔화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 재정불안 지속으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추이를 점검하고, 여건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북은 9월 소매판매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전월에 판매가 선반영된 효과가 나타나 전월대비 3.2%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10월 소매판매는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백화점 매출과 자동차 판매가 둔화됐지만,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비 5.6%증가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용회복세 지속,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소비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매판매 증가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2.0%감소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등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심리 위축 등 제약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건설투자는 주택인허가 증가와 미분양 감소 등 주택시장 회복조짐을 감안 부진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0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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