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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왜곡효과도 떨어졌나? 애플·유로존 악재 겹쳐 증시 '휘청'

2012-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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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악재에도 증시를 떠받치던 전자와 자동차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왜곡효과 속에도 시장을 이끌던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공급선 다변화 논란에 휩싸여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유로존 붕괴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며 증시에 먹구름이 걷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삼성전자는 애플의 거래선 다변화 논란속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엘피다의 연합설이 나온 16일이후 14거래일만에 130만원선을 내줬고 18일에는 4.66% 하락한 116만6000원을 기록하며 2개월만에 처음으로 12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3거래일만에 무려 11.41%가 빠진 셈이다.
 
또 다른 축이던 현대차(005380)도 4.78% 내린 22만9000원으로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끌던 3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증시 견인차였던 양대 축의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5일 1900선을 내줬던 코스피지수는 17일 한 차례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다 18일에는 전날보다 3.40% 내린 1782.4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말 대비 43.28포인트가 빠져나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업체들의 부진은 애플의 거래선 변경 가능성에 대한 물량 확대 기대감이 사라진데다 차익실현을 노린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한국의 5년만기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지난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150bp)에 거래되된것도 국내 경기 활성화 가능성을 낮추며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확대와 정책대응 기대감이 낮아진 것도 이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높여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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