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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잇단 '해외수주' 낭보..700억달러 달성 '청신호'

1주일새 14억1800만달러..전년比 2배

2013-01-08 16:14

조회수 : 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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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연초부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낭보가 잇따르면서 올해 목표인 해외 수주 7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년 벽두부터 약 일주일 동안 6개 국내 기업이 모두 14억18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한 6억5100만달러에 비해 무려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최근 인도에서 5억2000만달러 규모의 라라 화력발전소 보일러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첫 해외 건설공사 수주 소식인데다 이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 같은 발주처인 NTPC로부터 수주한 인도 카르나타카주 쿠드기 발전소용 보일러 3기에 이은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어 삼성물산(000830)현대중공업(009540)은 사우디라아비아에서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알라지 은행 사옥과 2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잔정유소 터미널 PKG2 공사를 따냈다.
 
대림산업(000210)은 필리핀 잠보앙가 1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현대엠코도 미국 캘리포니아 HMA신사옥을 1억8000만달러에, STX(011810)중공업은 이라크에서 아마라 가스터빈 발전소를 1억5000만달러에 각각 수주했다.
 
대형건설사 뿐만 아니라 종합건축 전문업체인 명승건축과 엔지니어링 업체인 삼안 역시 해외에서 약진을 보이며 수주 소식을 전했다. 명승건축과 삼안은 각각 150만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중견건설사 첫 포문을 열었다.
 
특히 건설업계는 수주 지역이 중동, 아시아, 북미 등 고르게 분포된 데다 공종별로도 플랜트 외에 토목·건축공사가 골고루 포함돼 올 한해 수주 구조의 다변화 가능성을 내비췄다는 평가다.
 
해건협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도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649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올해는 그동안 지연됐던 공사들이 속속 발주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00억달러 이상 수주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계사년을 맞아 좋은 출발을 했다"며 "지난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해외수주 700억달러 달성이 올해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단위:천미불 <제공: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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