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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증권가 “어닝쇼크 S-Oil, 올해는 개선될 것”

2013-0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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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증권가는 1일 S-Oil(0109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저점으로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S-Oil은 장 중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3869억원으로 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기장 기대치인 3251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였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선전했지만 정유 부문이 대폭의 적자를 시현했고 윤활유 부문은 감익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유 부문은 2072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는데 이는 유가와 환율 하락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들어 유가가 하락하면서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이 1500억원에 달하고 1000억원에 가까운 환율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저점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S-Oil의 올 1분이 영업이익은 39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455% 증가할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상승하고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며 정유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민경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정유부문은 영업이익은 702억원, 석유화학 부문은 2678억원, 윤활기유 부문은 492억원을 기록하며 S-Oil은 전체적으로 전분기대비 439.9% 늘어난 38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PX가 증설이 집중돼 있는 2014년 2분기까지 스프레드 확대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S-Oil은 1분기에 영업이익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1월 들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개선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의 동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 부진을 보였던 윤활유 부문 역시 주요 국가들의 신차판매량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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