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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새누리당 "초선의원 안철수 '새정치' 구현 힘들 것"

"4.24 재보선,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 반영"

2013-04-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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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국회 입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6일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를 실제로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변인은 “안 후보는 무소속의 초선 의원인데 초선으로서 역할은 제한될 수 있다”며 “새정치를 추상적으로만 말할게 아니고 액션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놓고 새 정치를 몸소 주도하는 이런 모습, 그런 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4.24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와 당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 대변인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 때 보다 높은 득표율로 압승을 했다”며 “유권자들이 안보 위기,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보내 준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이 4.11 총선보다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아니라 새누리당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대변인은 “지역 자체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이었다”며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60%의 득표율을 얻은 것은 그의 새정치에 대해 유권자들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이와 별도로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정치 쇄신 약속을 잘 지키고 주도적으로 해 나가라는 채찍을 준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기초 자치단체장,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는데도 여당 성향•출신 후보들이 당선된 것도 새누리당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강세지역인 서대문에서 민주당이 당선자를 내지 못했는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감과 함께 유권자들이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는 쪽은 새누리당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의원이 현 새누리당 지도부와 권력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현 지도부의 임기는 지켜야 한다고 말도 했고 당분간은 조용히 정중동 행보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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