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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불황 무풍지대' 분양 앞둔 역세권 중소형 잡아라

두터운 수요층, 높은 환금성으로 인기 높아

2013-06-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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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스테디셀러 역세권과 뉴트랜드 중소형.
 
주택 시장 침체에도 나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칩 아파트 단지의 핵심 키워드다. 두 조건을 갖춘 아파트는 두터운 수요층과 상대적으로 높은 환금성을 바탕으로 기존 주택뿐 아니라 신규 분양 단지들도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중소형아파트(전용면적 85㎡이하)는 교통, 상권, 편의시설 등 3박자를 갖추고 있어 부동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중소형 새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이 중대형의 약 2배 정도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의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은 2.1대로 85㎡ 초과 아파트 경쟁률 1.2대 1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최근에도 중소형과 대형간의 인기는 극과 극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된 '별내2차 아이파크'는 불황 속에서도 72㎡가 4.2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84㎡는 4순위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최종 4.5대 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무리됐다. 이 아파트는 경춘선 별내역이 지나고 지하철 8호선도 연장, 또 단지 북쪽으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다.
 
쿼드러플 역세권 공덕역에 위치한 '공덕 파크자이'아파트도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순위내 전 타입 마감되며 인기를 끈 반면 대형(119㎡, 121㎡)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119㎡는 3가구 모집에 한명도 청약을 하지 않았고 121㎡는 31가구 모집에 10명만 청약했다.
 
역세권 아파트는 시세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최근 부동산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약 1억여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세권 아파트(500m이내)는 호당 5억7285만원이었고, 비역세권 아파트는 4억5406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가운데 앞으로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는 불황 무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송2차 아이파크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고양시 삼송지구에 다음달 분양 예정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삼송지구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로 평가 받는다.
 
단지와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또 올해 원흥역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 좋아진다. 외곽순환도로, 1번 국도(통일로) 등의 교통망이 발달한데다 서울 은평뉴타운 인근에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에 속한다. 전용 7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106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서울의 명산인 인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인왕산2차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울 종로구 무악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 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112㎡로 총 167가구 규모다. 수납공간을 강화해 총 19가지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지방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부산 화명1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화명e편한세상' 총 800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 분양은 531가구다. 전용 69~100㎡로 구성되며,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도보권이다.
 
 
동도건설은 지하철1호선 부개역이 걸어서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을 이달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 33~59㎡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인천 부천권역 내 유일하게 59㎡ 이하로만 구성된 소형 아파트다. 이중 33~45㎡가 투룸이고, 59㎡는 쓰리룸으로 구성된다. 지하2층~지상15층 2개 동 217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제1,2경인고속도로, 46번국도 등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진출이 용이하다.
 
GS건설(006360)이 마포구 공덕동에 이 달 중 분양 예정인 '공덕자이'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5·6호선 및 공항철도 경의선 등 4개 노선이 지나 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21층 18개 동 1164가구로 이뤄지는 대단지다. 이중 21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일반분양 물량은 ▲59㎡ 44가구 ▲84㎡(6개 타입) 59가구 ▲전용 114㎡(2개 타입) 109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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