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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최강희 감독 복귀전' 전북, 경남 4-0 대파

2013-06-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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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1년6개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에 따라 자리를 비운 '봉동이장'의 복귀에 맞춰 전북 현대의 닥공이 예전의 모습을 찾았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 상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케빈과 이동국의 2골로 4-0의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최근 2경기에서 연패하며(부산전 1-4, 수원전 4-5) 위기에 빠졌던 전북은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승점 24점(7승3무5패)으로 수원(승점 23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승점 16점(3승7무4패)으로 10위에서 11위로 1계단 하락했다.
 
최강희 감독은 최전방에 이동국과 케빈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에닝요와 레오나르도가 포진했고 중앙에는 이승기과 권경원이 출전했다. 수비수로는 전광환, 정인환, 윌킨슨, 이재명이 나섰고 골키퍼로는 최은성이 선발로 자리를 지켰다.
 
경남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부발로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보산치치, 이재안이 공격에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강승조, 강민혁이 중앙에 섰고 측면에는 정다훤, 김용찬이 배치됐다. 수비는 윤신영, 루크, 이한샘이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 골키퍼가 지켰다.
 
이날 양 팀은 전반에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11분 에닝요의 프리킥과 전반 20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으로, 경남은 전반 14분 보산치치의 로빙 슈팅과 전반 25분 김용찬의 슈팅으로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다시 전북은 전반 32분 에닝요의 프리킥으로, 경남은 전반 39분 보산치치의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서로 위협했다. 그러나 경기는 팽팽하게 0-0으로 이어갔다.
 
결국 이날 첫 골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케빈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레오나르도가 크로스를 올리자 케빈이 이한샘과의 공중전에서 이기며 정확히 헤딩슛을 연결해 경남 골대의 구석을 가른 것이다.
 
분위기를 이끌어온 전북은 후반에 골 폭풍을 펼쳤다. 후반 11분 케빈이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4분에는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린 이동국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3-0의 쐐기골을 넣었다. 
 
골맛을 본 이동국은 기세를 몰아 후반 30분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방에서 윌킨슨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부터 달린 후 경남 수비수를 드리블로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의 시즌 9호골이자 K리그 통산 150호골이었다.
 
4-0으로 압도적인 리드 상황을 맞자 최 감독은 이동국을 송제현으로 교체했다. 경남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최은성이 굳게 지켜낸 전북의 골문은 경기 끝까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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