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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뉴욕마감)사흘째 상승..지표 호조에 8월 고용보고서 기대

2013-09-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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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91포인트(0.65%) 오른 1만4930.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4포인트(0.27%) 오른 3658.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0포인트(0.12%) 오른 1655.0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다음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으로 시리아 군사개입 이슈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메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17만6000명을 기록해 예상치 18만5000명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19만8000명 증가보다도 둔화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고용시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이안 셰퍼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충분히 양호한 흐름"이라며 "다음날 노동부가 발표하는 공식 고용수치가 이 정도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데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으로 집계돼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해고 건수가 크게 줄고 저임금 산업부문뿐 아니라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임금 산업부문에서도 고용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도 사상 최고치인 58.6을 기록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고용부문이 전월 대비 3.8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되면서 서비스업지수 항목 내 가장 뚜렷한 개선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티븐 벌코 롬바드 오디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다음날 발표될 공식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 관망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경제는 단기적 리스크 같은 부정적 신호를 누그러뜨리는 긍정적 지표들을 대거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경기의 뚜렷한 개선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기구의 승인없는 군사개입은 침략행위"라며 미국의 군사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시리아 공격 여부를 G20 회담의 의제로 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종목별 움직임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0.90%), JP모간체이스(0.46%), 뱅크오브아메리카(0.35%) 등 금융주와 IBM(0.56%), 마이크로소프트(0.13%) 등 기술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홈디포(-1.55%), 코카콜라(-0.78%) 등 유통주와 머크(-0.36%), 화이자(-0.35%) 등 제약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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