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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G20 회의..시리아 군사개입 의견차 '재확인'

2013-09-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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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G20 회의에 참석한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를 놓고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저녁 만찬을 마치고 트위터를 통해 "지금 G20 업무 만찬을 마쳤다"며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각국의 의견 차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만찬장을 나오면서 "시리아에 대한 의견이 양분됐다"며 "일부 국가들은 경솔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몇몇 국들은 유엔의 조사를 거친 다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녁 업무 만찬에서 시리아 문제를 의제로 다루자던 푸틴의 제안대로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를 놓고 열띤 토론이 오갔으나 각자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여전히 군사 공격을 감행할 뜻을 내비쳤고 러시아와 중국은 UN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군사개입은 불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저녁 만찬장에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오바마의 보좌관들은 그가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과 전화통화를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 4일 시리아 공격 인준의 첫 관문인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시리아 공격이 승인됐으나, 아직 상·하원 인준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바마는 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BBC와 ABC 뉴스는 미 의원의 3분의 1이 아직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러시아 전 대통령은 "푸틴과 오바마는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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