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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스몰캡리포트)SMEC, 호재 가득한 2013년

2013-10-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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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부 박승원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제가 소개할 기업은 SMEC(099440)입니다. 과거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에스엠이씨는 25년 업력의 통신기계 융복합 하이브리드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와 정보통신 장비 전문 기업인데요.
 
지난 1988년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로 출발해 1999년 삼성테크윈에서 스맥으로 분사한 뒤 2011년 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뉴그리드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현재 SMEC는 크게 통신사업과 기계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에서 각각 10%, 9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들어보니 통신과 기계를 중심의 기업인거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구조에서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 네. 먼저 SMEC의 통신사업부터 살펴보겠는데요. 통신사업은 게이트웨이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을 담당합니다. 특히, 시그널링게이트웨이와 트렁크게이트웨이 장비를 관련 업계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말은 어렵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인터넷망에서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장비, 즉 전화교환원 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들입니다.
 
해당 장비들은 모두 고객맞춤 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빠른 아이티 기술의 진화에 발맞춰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기존에 공급된 장비에 대한 업데이트 매출도 큰 편입니다.
 
현재 해당 장비는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SK브로드밴드(033630) 등 이동통신사 모두에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앵커 : SMEC하면 통신사업 외에 기계사업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SMEC의 기계사업 어떤가요?
 
기자 : 네. SMEC의 기계사업은 공작기계나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주력 생산 장비로는 원통을 깎는 씨엔씨 선반공작기계와 평면을 미는 머시닝공작기계 등이 있고, 총 100여 종의 공작기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SMEC는 국내에서 현대위아(0112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화천기계(010660)공업에 이어 4번째의 시장점유율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5.2%의 시장점유율이 올해는 7%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SMEC는 합병 이후 전략적으로 기계사업의 해외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했는데요. 현재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남아공, 터키에 이어 올해 초 남미와 동남아에도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공작기계 박람회에도 참가해 신규 딜러를 확보했고, 지난 4일에는 중국 태정그룹과의 지분투자를 통해 중국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SMEC는 인근 국가로 판로를 확장해 수출비중을 80%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최근에 SMEC에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신공장 이전이 완료됐다구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SMEC는 지난 9월 김해 주촌산업단지내 신공장을 완공해 기존 창원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본사인 창원공장의 생산량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인데요.
 
이번 신공장 완료로 SMEC는 공작기계 생산능력을 기존 연 15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규모로 2배 증가하게 됐습니다. 특히, 신공장 이전으로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고마진 하이엔드 제품의 생산가능 핵심모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향후 SMEC는 김해 주촌 공장 내에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작기계 생산능력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최근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3D 프린터가 꼽히고 있죠? 주식시장에서도 3D 프린터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는데요. SMEC가 이와 유사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구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 SMEC는 삼성전자(005930)의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레이저 열처리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레이저 열처리 장비는 빛을 금속 표면에 조사해 금속의 강도를 높이는 장비인데요. 기존 열처리장비인 쳄버와 달리 원하는 부분에만 빛을 조사할 수 있고, 레이저 빛 자체가 열 전달 효율이 높아 가공물의 변형이 최소화되고, 불순물 유입이 없는 등 효율성이 높습니다.
 
특히, 금속 부품의 마모된 부분을 3D 상태로 컴퓨터에 입력시켜 마모된 금속 부품을 재생시키는 기술인 레이저 클래딩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그 가치가 더 큰데요.
 
이와 관련해 원종범 SMEC 대표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원종범 SMEC 대표 : 특히, 요즘 새롭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레이저 열처리 장비는 3차원으로 레이저 열처리를 할 수 있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저 기술과 로봇 기술과 통신의 제어기술을 합쳐서 3차원 레이저 클래딩 장비를 같이 개발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앞으로 많은 사업에 확대될 것이다.
 
기자 : 원 대표의 말처럼 SMEC는 레이저 열처리 장비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자 그럼 실적과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죠? SMEC의 올해 예상 실적과 투자전략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네. SMEC는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지난 2010년 49억원에서 2011년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6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율과 생산능력 확충 그리고 원가절감 등 가장 보수적인 방법으로 추정한 올해 SMEC의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 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7%, 366.6%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신공장 이전에다 3D프린터 이슈로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조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해외 수주 등 실적 개선이 지표로 확인될 경우 주가는 다시 우상향할 수 있는 만큼, 주가 조정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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