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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고려아연' 기관은 '기아차' 샀다

2014-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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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국내증시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에 급락한 가운데,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고려아연(010130)을 기관은 기아차(000270)를 가장 많이 담았다.
 
기관은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하는 최근의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은 기아차를 600억 정도 샀고, 현대모비스(012330)현대차(005380)도 기관의 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차의 주가는 환율 상승에 힘입어 1%대 올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현재 주가는 실적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고 최근 원화약세 추이도 단기 센티먼트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부터 쏘렌토를 시작으로 한 신차 모멘텀이 예상되기에 장기 투자자에게는 현재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좋은 매수구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해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8707억4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외국인은 고려아연을 188억원 정도 매수했다. 신흥국발 금융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한 것이 호재로 반영돼 고려아연은 약세장에도 2%대 상승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연과 연 제련 수수료와 프리미엄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원가 이익률과 판가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중공업(009540), GS리테일(007070)을 장바구니에 담았고, 기관은 NAVER(035420)삼성전자(005930)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엔터테인먼트주와 LED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에스엠(041510)루멘스(038060)를 동반 매수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2%대 오르며 급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증권가는 엔터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스엠은 그룹 엑소(EXO)의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이 예상되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규 라인업 추가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의 러브콜에 1% 넘게 오르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고, 기관이 가장 많이 담은 KG이니시스(035600)는 8.9% 급등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리노공업(058470)CJ E&M(130960)을 샀고, 기관은 코나아이(052400)를 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3447억원 거래됐다. NAVER와 기아차,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 현대모비스,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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