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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쌍용차, 산뜻한 출발..내수 5445대 판매

수출은 CKD 급감에 전년比 6% 감소

2014-0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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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쌍용차가 내수시장에서 산뜻한 출발을 하며 지난해 선전을 이어갔다. 1월 내수시장에서 5445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내수시장에서 월 평균 5330여대(총 6만3970대)를 판매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디젤을 무기로 수입차들이 파상공세를 펼치자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디젤 모델에 가장 강점을 보여온 쌍용차의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은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와 함께 '코란도 투리스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1월 뉴 코란도 C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580대, 코란도 스포츠는 24.1% 증가한 2150대가 판매됐다. 또 지난해 말 9인승 모델이 추가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총 80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61.3% 급증한 판매성과를 거뒀다.
 
반면 수출은 61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뉴 코란도 C의 보폭이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확산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 소폭 증가했고, 코란도 스포츠도 59.8% 증가한 1274대가 팔렸다. 하지만 카이런(-71.0%)과 렉스턴(-22.6%)의 판매 부진에 조업일수 축소에 따른 CKD 물량 감소(-87.5%)까지 겹쳐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수출 부진에도 내수에서의 선전이 빛을 발하며 쌍용차는 국내외(CKD 포함)에서 1만163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에 비해 9.5% 증가한 실적을 냈다. 쌍용차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코란도 투리스모'를 필두로 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4만5649대를 판매하며 2002년 이후 연간 최대판매를 달성한 기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2014년 첫 달에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영향에도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등 인기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해 도전적인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5년 연속 판매 증가세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약 10% 정도 증가한 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쌍용차 2014년 1월 판매실적.(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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