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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6.4지방선거)서울 합정동..대학생부터 백발노인까지 '투표투표'

오후 들어 가족단위 유권자 투표 늘어

2014-06-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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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한창인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각 투표소들은 투표를 하러 오는 유권자들이 더욱 늘고 있다.
 
맑은 날씨에 햇볕이 따갑지만 투표소 건물 밖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합정동 제3투표소와 제4투표소가 함께 위치한 합정동 성산중학교에는 안내원들도 줄을 늘리고 있는 유권자들 안내하느라 분주하다. 
 
◇마포구 합정동 제4투표소의 모습.(사진=류석 기자)
 
투표소 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경성고등학교 이준석군(18)은 "아직 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런 식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합정동 제4투표소에는 어린 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에서부터 커플티를 입고 온 대학생 커플, 사위와 함께 온 백발의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가득 찼다.
 
제4투표소의 선거참관인 김미옥 참관인(47)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이 총 3번째 선거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오전 보다 오후에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참관인은 "예전에 참관인으로 참여했을 때 보다 젊은층이 투표소를 더욱 많이 찾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출근길에 들러 투표를 했다는 진문희씨는 "당연히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오후에는 회사에서 준비하는 행사가 있어 일하러 가야 한다"라고 말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또 투표를 마치고 나오신 한 할머니는 "선거 포스터에 사진만 봐도 이 사람이 잘 할 사람인지 못 할 사람인지 알아본다"라며 "눈은 침침해도 나름 공부 많이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한때 성산중학교 운동장 가로수에는 여러 애완견들이 함께 묶여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애완견과 함께 들어가지 않고 밖에 놔두고 투표를 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3투표소의 윤정희 사무관은 "특별히 애완견을 투표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규정은 없다"라며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려고 하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오후 3시 지방선거 투표 현황에 따르면 합정동이 위치한 마포구는 총 15만3773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투표율은 47.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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